어제는 악의 꽃 기다렸는데 밤이라 그런가 무서워서 그냥 잤어요 가끔 꿈에 나오는 장면이 있더라고요 특히 도현수 아버지...
아침 먹으면서 다시 보기로 봤는데 이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포스팅을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네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보시면서 추리가 되시나요?
자, 우선 도현수(현재 백희성)는 범인이 아닙니다 도현수를 범인으로 설정하고 시작한 드라마 처음 부분을 열심히 보다가 2회 말미에서 아닌 것을 드러내는 단서들이 있었죠
3회부터는 도현수와 기자친구가 동업해서 사건에 더 들어갑니다 시청자가 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말이죠
도현수는 묻고 가려고 했던 과거를 파헤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묻혔던 사건이 남편 백희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백희성의 와이프 차지원은 남편이 도현수라는 확신을 가지고 사건에 뛰어들고, 기자 친구는 특종을 잡기 위해 사건에 들어갑니다
7회에서는 백희성의 누나 도해성이 마지막 살해된 마을 이장을 자신이 죽였다고 고백합니다 우선 진실일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진실이라면 백희성은 이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도현수의 아버지가 정말 범인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살해된 정미숙이라는 사람을 데려간 남자를 본 목격자가 나왔고 그 목격자가 가지고 있는 범인의 목소리 녹음테이프에서 도현수와 도해수가 아닌 제삼자임을 말하고 있거든요 또 다른 인물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가설을 세워 봅니다 진짜 범인은 다른 사람이죠 아무도 모르는, 아직 등장하지 않은 인물일수도 있습니다 진짜 범인이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도현수의 아버지가 저지른 것처럼 정황을 만들어 덮어 씌우죠 도현수 아버지는 억울하지만 밝힐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마을 사람들 전체가 원래도 그를 이상하게 봐왔었고 살인사건 이후로 완전히 그를 범인으로 몰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도해수에게 위협을 가하려던 동네 이장은 도해수가 방어 입장에서 취했던 행동으로 죽습니다 그것을 본 도해수 아버지는 모든 것을 자신이 한 것으로 돌리려 자살을 선택합니다 혹시나 누나가 살인범으로 몰릴까 봐 도현수는 살인에 사용되었던 무기를 자신의 가방에 넣고 자신이 범인인 양 만들어 버리고 자취를 감춰버리죠
이런 스토리 전개가 예상됩니다
도현수의 와이프 차지원이 도현수가 자신의 남편임을 거의 확신하며 남편을 사건현장과 증거물들로 쪼이게 하고 있죠 범인이 아닌 도현수의 입장에서는 빨리 범인을 찾아야 하기도 하고 차지원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기자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친구의 약점도 돌려주는 걸 보면 도현수는 확실히 범인이 아닌 것 같아요 사이코패스의 기질보다는 어렸을 적의 환경에 의한 자기 방어적 성격이 더 강해 보입니다
이 부부의 오해는 마지막 회가 되어야 알겠죠?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8회를 앞두고 있어요 사건마다 쫄깃하기도 하고 서로를 의심하지만 정말 사랑하는 부부임을 알 수도 있죠 사실 사랑이 크면 배신감도 크기 때문에 차지원이 사건에 매달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예고편에서 차지원은 도민석(도현수의 아버지)이 차를 빌려주고 접촉은 범인이 했다고 말하죠 이 부분에서 도민석이 범인이 아니고 당연히 도현수도 범인이 아닌 게 되죠 남는 의문은 도해수가 죽였다는 동네 이장인데...
그리고 백희성의 아버지 그 부부는 왜 도현수를 감춰주고 이 사건을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걸까요? 단지 아픈 아들의 신분으로 아들이 살아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그들도 뭔가 속내가 있을것 같습니다
드라마가 양파 같아요 까면서 추리까지 하려니 머리를 써야 하는 드라마입니다
궁금하시다면 본 방송에서 확인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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