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꽃이 16부작 중 거의 후반부를 다해오고 있어요
정말 매 회마다 쫄깃하지 아니할수가 없었네요
도현수의 그럴만한 사정, 도해수의 그럴만한 사정, 차지원의 그럴만한 사정들이 얽혀서 중반부까지를 이끌었다면 후반부에는 백희성, 백희성의 아버지, 백희성의 어머니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깨어난 진짜 백희성은 정말 섬뜩했습니다 뭔가 불안하고 설마 백희성이 살인자일까 했는데...
가짜 백희성이 그의 양어머니에게 자신의 딸을 맡겼을때 아이가 제 나이에 맞지 않는 수학문제집을 푸는 것을 보고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게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진짜 백희성이 깨어나면서부터 조금씩 의문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백희성은 부모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인물이었고 그것이 부모의 욕심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백희성이 누워있는 동안에 백희성의 어머니는 후회를 했을거고 그것이 가짜 백희성의 딸에게 화를 낸 이유겠지요
진짜 백희성의 문제 해결사였던 백희성의 아버지는 존경받는 병원장입니다 그 자리에 대한 모든것을 아들의 잘못 때문에 잃을수 없었죠 그래서 말이 나올만한 어떤 것도 차단하기 위해 아들의 잘못을 감추는 잘못된 일의 연속이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가짜 백희성도 만들어졌고 가짜 백희성으로 살아갈수 밖에 없는 피해자겸 희생자인 도현수(가짜 백희성)도 탄생한 것이지요
처음 시작은 도현수가 정말 연쇄 살인범인줄 알았습니다 친구를 가두고 심문하는 과정이 도현수는 살인범이구나 생각하게 만들었으니까요
그렇지만 4회정도 가면서 도현수의 누나가 등장하고 아내 차지원이 그의 마음을 오해했지만 진심을 알아가는 과정 중에 그는 살인자가 아니라는것을 쉽게 알수 있었습니다
뭔가를 계속 숨기는 듯한 백희성의 부모는 진짜 백희성이 깨어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사고로 누워있던 진짜 백희성이 범인이라는 것을 시청자 중에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요? 완전 시청자는 낚였죠 작가님 대단!!
백희성의 부모이지만 이 상황을 대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태도는 나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가짜 백희성만 죽인다면 모든 상황은 조용해 질것이라 생각하고 아들의 뒷수습에 신경을 씁니다
그에 반해 어머니는 백희성이 저질렀던 일들, 그리고 백희성이 누워있던 시간에 도현수를 가짜 백희성으로 만들어 느꼈던 많은 감정 때문에 아들이 깨어나도 불안하기만 하죠 그리고 더이상 참을수 없던 엄마는 자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찰라에 아들의 또다른 살인을 보게 됩니다
결국 가정부를 죽이고 도현수까지 집의 마당에 묻으려던 백희성을 찌르고야 말죠 감당이 안된다는 말과 함께...
가장 큰 잘못은 누구일까요? 저는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도 아이도 지키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만들었으니까요 아이를 평범하게만 키웠어도, 아니면 살인을 저지른 아이를 제대로 조치만 했어도 여기까지 오진 않았겠죠
4회를 남겨둔 악의 꽃은 가진자들의 욕심으로 없는 자들을 피해자로 만들수 있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정상적인 생활이 안되는 사이코패스의 심리를 다룬 드라마 같습니다
백희성의 아버지가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하는 욕심, 아들의 잘못을 숨길 문제가 아니었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의 희생을 불러왔고 결국 현재 진행형이라는 더 큰 불행을 품고 있습니다
단순히 드라마의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이 사회의 큰 악습이 무섭고 두렵습니다 정직이라는 것이 이렇게 큰 영양력이 있군요...
여기서 하나의 궁금증은 도현수의 아버지는 공범일까요? 역시 피해자일까요? 본방 사수하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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