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마담

아~ 극장 가서 영화 본 지 오래되었네요 코로나가 정말 많은 것을 제한하고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으로 못 돌아갈 거라는 것도 알지만 위축된 우리의 행동반경이 다시 넓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더 서글프네요

 

다음 주에 휴가인데 영화를 한 편 보려고 해요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영화도 몇 편 보이고  좀비 영화, 강철비도 보이네요 

근데 가볍게 웃고 그동안에 힘들었던 것을 잊고 싶은 영화를 찾다 보니 오케이 마담이 보였어요

올여름 개봉하는 유일한 코미디 장르의 영화라네요 영화계도 웃을 거리가 이렇게 없네요...

하여튼 선택의 폭이 유일하여서 골랐지만 예고편을 보니 재밌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상윤의 악역도 보고 싶더라고요(이상윤 완전 좋아~)

 

---

엄정화와 박성웅이 부부로 나와요 이분들 뭐 말이 필요합니까? 능청 연기 대가들 아닙니까? 그리고 이상윤이 착한 캐릭터가 아닌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깨고 악역으로 등장하지요 이상윤씨도 저번에 장나라와 찍은 드라마에 이어 캐릭터에 변신을 시도하시는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극강의 쫄깃함으로 완판을 기록하는 맛집 꽈배기집의 사장님 미영은 컴퓨터 수리 전문기사 석환의 엉뚱한 병뚜껑 당첨으로 하와이 여행에 당첨되어 생애최초 해외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같은 비행기에 탄 테러리스트들 때문에 꿈같았던 여행이 엉망이 되지요 그런데 이들의 숨은 재능(?)으로 납치된 비행기의 해결사로 변신합니다 평범했던 그들이 알고 보니 인질이 된 승객을 구하는 히어로가 된 것이지요 

후기를 찾아보면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가 많대요 나오면서 정말 잘 봤다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 합니다

하도 우울하고 위축된 현실에 오랜만에 웃은 것 같다고 하네요 물론 개인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대가 되네요

엄정화는 꽈배기 집 사장을 연기해야 해서 직접 꽈배기 집에서 기술도 배웠다고 해요

또한 액션이 너무 하고 싶어 캐스팅도 끝나지 않았는데 액션 스쿨을 다녔다고 합니다 열정 대단하군요

 

깨알 디테일을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승객으로 나오는데 공개된 바는 없어서 영화를 직접 봐야 알겠어요

 

이번 영화를 위해 보잉 777기 세트를 통째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대단...

실제 비행기 기장이 인정했다는 뒷얘기가 있을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준다는데 그 안에서의 장면들이 굉장히 사실적이라 합니다 승객들이 볼 수 있는 공간들이 한정적인데 그 외의 공간들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넓지 않은 공간인 비행기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재미를 더합니다

 

곳곳에 반전이 많고 웃음과 액션의 균형도 괜찮고 주인공 외에 다른 캐릭터들의 활약도 흥미를 더하는 영화 오케이 마담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