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중반에 아줌마임에도,
스파이더맨과 어벤져스에 열광하는
중고딩 아이들 때문에,
코로나 상황에도,
영화관에 가서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을 보고 왔어요
얼마전 이터널즈를 보러 갔을때도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은
4인이상 집합금지 임에도
사람이 많더라고요
표도 겨우 구해서 들어갔는데
앞자리여서 목 아프고 자세도 안나와
난감함에도 솔직히 재밌게 봤어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의
줄거리나 뒷얘기를 하기전에
어벤져스나 여러 영웅들 이야기와 비교했을때
볼거리도 많고
이야기가 시사하는 바도 크고
생각지도 못한 역대 스파이더맨들의 등장으로
탄탄한 구성을 맛볼수 있는
잘 만든 재밌는 영화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느끼는 그런 것과 다를수 있겠지만
뭔가 인문학적으로도
인간관계와 인간 역할론의 묵직함을 던져주는
울림이 있었어요
그럼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내용을 간략히 보면
전편을 본 분들은 미스테리오가 누구인지 알겠지만
(모르는 분들은 그냥 전편에 나온
악당이라 생각하시고)
그가 죽었는데 '스파이더맨이 죽였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이다'라고 알려지면서
스파이더맨은 곤란에 처합니다
친구들도 그렇고요
닥터스트레인지에게 이 상황을 바꿔보려
도움을 구하는 과정에서
멀티버스가 열리고
다른 차원의 세계에 있던 악당들이
현 시점으로 넘어오게 되죠
그들을 그냥 돌려보내면 되는데
피터 파커는 그들을 악인이 되게 한
문제점들을 치료해서 보내주려 합니다
근데 악인은 악인일 뿐이에요
스파이더맨의 호의를 고맙게 여기기는 커녕
스파이더맨의 큰엄마도 죽게하며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꼭 가족 중 누구 하나 죽이더군요)
스파이더맨을 괴롭게 합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른 차원에 있던
역대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하고
치료제를 개발하고
악인들과 싸우며
그들을 악인이 되기전의 상태로 바꿔서
그들의 세계로 돌려보내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또 비슷한 이야기 같지만
제일 놀라웠던 건
역대급 스파이더맨들의 등장이었고
그들의 아픔을 통해
(그들 나름의 아픔을 얘기하는데
살짝 눈물 났음...
이런 영화를 보면서 눈물 날 줄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파이더맨이 큰일을 하는
역할을 감당해야하는 당위성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힘들거나 어려우면
포기하거나 숨기를 잘 하지만
그게 정답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그런 메세지(?)를 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주어진 역할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큰 일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암묵적 메세지가 있잖아요
그냥 볼거리만 제공하는 영상만을 갖추는게 아닌
그 안에 인문학적인 올바른 메세지를 담는게
이런 컨텐츠들의 역할인것 같아요
보는 우리도 단지 보이는 것에만
열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컨텐츠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날카롭게 분석하며 보는 시선이 필요해요
그래야 돈 주고 보는데 아깝지 않죠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쿠키 영상은 두개 있어요
하나만 있는 줄 알고 나가는 분들도 있던데
대부분은 정보가 빨라서
정말 끝까지 남아 있더라고요
첫번째는 베놈에 관한 영상이고
두번째는 닥터 스트레인지에 관한 영상이었어요
내용은 짧아서 뭐라 설명하기가
그렇네요
이미 본 영화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은
잘 만든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시간이 지나 소장이 가능해지면
소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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