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어요. 정말 코로나 때문에 봄이 오는 것조차 사치인 것 같았지만 어김없이 봄이 왔어요. 푸릇하고 어여쁜 새싹들이 이쁘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중에 발에 밟힐 정도로 씩씩하게 나와있는 쑥들을 보니 정말 생명력이란 것이 위대하다 생각되어집니다. 쑥은 중요한 역할들을 하는 약재이기도 한데요. 쑥으로 쑥개떡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쑥 준비
쑥개떡을 집에서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렵지 않아요. 우선 쑥이 있어야겠죠?
저는 인적이 드물고 깨끗한 곳을 찾아서 쑥을 캐온답니다. 요즘 공기도 안 좋고 매연과 환경적인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재료가 깨끗하지 않으면 그 음식은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어요. 저는 길거리에서 귀퉁이에 자라 있는 쑥을 캐다가 떡집에 파는 할머니를 본 적이 있어요. 할머니가 용돈벌이 하시는 거지만 길거리 쓰레기도 많은 그런 곳에서 채취하신 것을 보고 정말 사 먹고 싶지 않더라고요. 돈 주고 사 먹는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내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니 서툰 솜씨여도 직접 만들어 먹고 싶었어요.
특히 비 온 뒤 한적한 곳에 가보면 쑥이 비를 맞고 깨끗하게 올라온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정말 이럴 때 많이 채취해 두면 좋아요.
쌀가루 준비
집에서 쌀을 불려 방앗간에 가서 빻아 달라고 하면 좋아요. 요즘은 그렇게까지 하는 분들 많지 않지만 이렇게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한 재료로 만들어지지요.
간단하게 하는 방법 중에 시판 쌀가루가 있어요. 건식 쌀가루를 사다가 만들면 쌀을 불리는 과정, 방앗간에 가는 과정까지 생략되니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처음부터 불리고 방앗간 가고... 만들다가 지칩니다.
쑥개떡 집에서 만드는 방법
저는 방앗간에서 쌀을 빻아 왔습니다. 방앗간에서 소금을 넣을까요 물어봐요. 안 넣었다면 넣어달라고 하면 됩니다. 약간의 밑간이니 많이 넣지 마시고요.
쑥은 쌀짝 데쳐 꼭 짜준뒤 잘게 잘라줍니다. 분쇄기 등을 이용하면 더 쉬울 수 있겠죠. 쑥의 색깔이 예쁘게 나려면 잘게 자르는 게 예쁘고 맛있게도 보여요. 이마저도 귀찮으신 분은 쌀을 빻을 때 쑥도 같이 빻아 달라고 하면 정말 색감 예쁜 쑥개떡을 만날 수 있어요.
빻은 쌀가루에 설탕을 적당량 넣고 다진 쑥을 넣고 반죽을 해줍니다. 처음부터 물을 많이 넣지 않고 뜨거운 물을 조금씩 넣어주며 반죽을 해줍니다. 양에 따라서 힘이 들 수도 있어요.
이제 찜기에 둥그런 모양으로 빚어 얹어줍니다. 찜기에 면보를 물에 적시고 꼭 짜서 깔아주세요.
15분 정도 쪄주면 쑥개떡 완성입니다.
만들어 따뜻할 때 먹어도 맛있지만 쑥개떡은 식은 후 먹는 게 더 쫄깃하답니다. 떡끼리 붙을 수 있으니 참기름 살짝쿵 발라주면 좋아요.
쑥은 여자들에게도 좋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탁월한 항암효과도 있다고 해요. 이맘때 아니면 얻을 수 없는 쑥으로 쑥개떡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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