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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요리

집밥연구소 슬기로운 집밥생활

by 월억벌자 2020.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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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설거지를 마치고 돌아서자마자 아이가 묻는다 "저녁은 뭐해줄 거예요?"

장기화된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은 끝을 알 수 없는 집밥의 세계로 인도해 주었다

2월 말만 해도 곧 개학이니까 참자를 연발했는데 언제 학교에 갈지 알 수 없는 형국이 되었다

자! 정신을 차려보자 내 아이들인데 밥을 안 해줄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집밥을 잘 해낼 수 있을까?

 


 

 

 

 

1. 그래도 자라나는 아이들이니 세끼는 챙겨야 한다

거하게 세 끼는 생각하지 말자 엄마가 쓰러질지도 모르니까

장기화를 대비하여 정말 필요한 것들을 챙기도록 하자

 

2. 식단을 짠다

우리는 식당이 아니다 정해진 메뉴만 할 수도 없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먹는, 제철 재료로 만들 수 있고, 적당한 조리 절차를 거치는 음식들로 식단을 짜자

 

3. 이틀 정도의 분량은 미리 장을 봐 놓는다

더 많이 사놓으면 냉장고가 복잡한 것 만으로 분주해진다

머릿속에서 남은 재료로 그다음 식단과 잘 버무려질 수 있는 요리를 생각하고 검색도 해보자

 

4. 식판을 활용하자

식판이 없다면 큰 접시도 괜찮을 듯싶다

메인 요리 하나와 나물 하나둘, 김치, 제철 채소와 과일 정도면 식판이 채워질 것이다

 

5. 인스턴트는 사절이다

최소한 집에서 엄마가 해 먹이는 음식인데 인스턴트, 레토르트는 피하고 엄마표로 시도해보자

 

6. 과자, 음료보다는 제철 과일의 간식을 준비하자

집에 없으면 안 먹게 되는 것이 과자, 음료이다 

이번 기회에 제철 과일, 야채들로 좋은 식습관을 만들어보자

 

7. 미안하지만 엄마가 부지런해야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

엄마가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로 방향을 잡으면 식구들은 그렇게 먹을 수밖에 없다

아이들에게 부지런히 엄마표 집밥 해주자 엄마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니까

 

8. 아이들에게 게임처럼 가위, 바위, 보로 설거지를 시켜보자

엄마의 손이 다시 갈 수도 있지만 살림, 매일 하는 건데 마음을 비우고 맡겨보자

아이들이 하다 보면 의외로 설거지 내공이 쌓여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이미 시도하고 효과를 보고 있다)

 

9. 슬기로운 집밥 생활을 넘어 슬기로운 집안 생활이 가능해진다

아이들이 설거지 빈도수가 늘어나면서 청소기도 돌려보게 하고 이불도 개고 정리를 하게 해 보자

엄마의 일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일이 될 수 있고 기꺼이 도와주며 집안이 화목해진다

정말 깨끗한 것보다 조금 미더워도 엄마의 일이 줄어들어 집밥만 해줘도 될 것이다

 

 

 


뭐든지 시도하기가 어렵지, 익숙해지면 할만하다

엄마들이여! 힘을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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