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건강

생리후 출혈 그냥 넘어가면 안돼요

by 월억벌자 2021. 7. 3.
반응형

저는 40대 중반의 

아이를 셋 낳은 아줌마랍니다

아직 젊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났어요

 

정말 정확하게 주기를 지키며 했던 

생리후 출혈이 있고

지속되게 되었죠

건강상의 이상도 하나도 없어요

주위 비슷한 나이때의 사람들에게 보이는

갱년기 증상 같은 것도 없고

운동도 열심히 하며

성격도 복잡한거 싫어해서

스트레스 많이 안 받는 편인데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죠

 

검색을 통해 원인이 뭔가 찾아보니

정말 병원 가보는게 낫지

선무당이 사람 잡겠다 싶더라고요

혹 나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나는 어쩌고

아이들은 어쩌고

지금까지 살아오며 하지 못했던... 

큰일날 일들 뿐이었어요

 

친정 엄마께서 딱 저의 나이일때

하혈을 몇달 하시다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셨고

급하게 자궁 적출수술을 하신 일이 있어서

엄마는 두말하지 않고

빨리 병원을 가보라 하셨어요

 

하루만 더 생각해보고

내일갈까 고민하다

오후나 되서

산부인과를 찾아갔습니다

 

산부인과 전문병원인데도

여자 선생님은 한 분 밖에 안계서

많이 기다리다가 들어갔어요

 

 

선생님께 자세한 경위를 이야기하고

여자분들 아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죠

 

먼저 자궁경부를 보고

자궁 안을 보고

난소에 이상이 없는지를 체크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보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조마조마 하더라고요

어쨋든 출혈이 있으니까요

저의 경우 자궁경부에서의 문제도 없고

자궁도 깨끗하고

근종이 있으나 작아 신경쓸것 아니고

다보고 진료실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자연스러운 갱년기의 시작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자궁 내막이 얇아져서

생리통이 있었을거다 하셨지만

저는 생리하면 더 움직이고

다른 일에 집중하는 편이라

거의 느끼지 못하고 살았어요

미쳐 나가지 못한 생리 덩어리가 있는데

그것이 나오는 과정일수도 있고

통틀어 이야기하면

갱년기의 시작이라는 거죠

보통 40대 중반의 나이가 되면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가 끝났는데도

출혈이 있고

팬티라이너라도 해야 할 정도로 팬티에 

뭔가 묻어 나오는 그런 일들은

있을수 있는 일들이랍니다

 

저는 젊다 생각하여

갱년기라는 말은 남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저도 갱년기에 입문하는군요 싶었죠

 

호르몬 약을 처방해 줄수 있으나

선생님 소견에 지금 굳이

약을 먹을 필요는 없다 하셔서

저도 심해지면 오겠습니다 했어요

 

저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별일 아니겠지 하지 마시고

이런 기회에 산부인과에 가셔서

검진 받고

의사와 자세한 이야기 나누길 바랍니다

 

검색이나 남의 이야기만 듣고

혹여 나에게 있는 문제를 발견하지 못해 

큰일이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그래서 갔어요

별일 아니겠지만

정확한 전문가 소견이 있어야할 나이인듯 

싶어서요

40대 중반을 넘어가면

검진하고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없던 병이 생기기도 하는 나이에요

주위에 그런 분들이 몇 계세요

그만큼 나에게 신경쓰지 못하고

바쁘게만 살아왔다는 거죠

 

갱년기는 자연스러운거지만

당하는 사람은 당황스러울 뿐이에요

갱년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위해 

산부인과도 다녀오시고

운동도 하고

(갱년기에는 숨만 쉬어도 살이 찐다는 선생님 말씀)

집안 식구들에게 갱년기라고

배려를 부탁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혹 생리후 출혈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