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의 학습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우선 부모의 마음이 준비되어야 한다
아이들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은 1차가 부모이다
아이들 스스로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생각이 정리되어 있지 않다
이때 부모나 선생님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아이들은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어떤 부모나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 인생의 방향은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학원이나 학교를 가지 않을 때 부모는 아이의 학습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아이와의 대화와 유대감이 우선시 되어지지 않으면 아이는 갑자기 엄마가 왜 이러지 라는 반응을 보인다
어떤 결과물을 만드는게 기계적으로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신뢰 형성이 먼저라니... 쉽지만은 않다
그렇기에 부모는 일관성과 인내로 아이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
부모는 삶의 모습에서 모범이 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아이에게 독이다
아이들이 부모의 뒤통수를 보고 배운다는 말이 있다 부모가 직접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작은 하나까지도 아이들이 영향을 받는다는 말일 것이다
다음으로는 적은 양부터 시작한다
홈스쿨링의 목적은 자기주도학습이다
학교나 학원에서는 선생님이 어떻게 하라고 정해주는 분량이 있어 자신의 생각 따위는 중요하지 않고 무조건 따라 하기만 한다
내가 뭐가 강점이 있고 어떤 부분이 소홀하고 보완해야 하는지 아이들은 인지조차 못한다
그래서 학원을 다녀도 잘하는 아이들의 비중이 낮다
적은 양으로 시작한다는 것은 아이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따라오며 어려운 부분을 되짚어 볼 수 있고 작은 성취감을 자주 경험함으로써 자신감을 세워가기 때문이다
부모는 이 부분을 체크해주면서 아이들의 학습량을 조절해 주면 된다
부모가 고학년이 될수록 아이들의 교과목을 봐주는 것이 쉽지 않다
그것은 인강의 몫이고 부모는 매니저의 역할을 하자
아이와 소통하며 학습량을 조절하고 칭찬과 격려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아이들이 습관이 되고 공부 동기가 확실하게 자리 잡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런 반면에 부모는 굉장히 급하다
이 정도면 잘할 때도 된 것 같은데 라는 조급함이 지금까지 해 놓은 것을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다
무조건 조금 더 참고 믿어주자
믿어준다는 것을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표현해주자
시간은 걸리지만 분명 아이들은 변화하고 있다
초등 1학년부터 수학 1장씩 풀렸던 학부모가 있었다 아이는 책상에 앉는 것도 힘들어했다
1년간 그저 꾸준히만 하도록 부모는 격려했다
며칠 못하는 경우가 생겨도 다시 하면 된다고 독려하고 너는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아이에게 격려했다
4개월이 지나는 시점쯤 아이는 시키지 않아도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인지했고 문제집 1권을 끝냈다
부모는 맛있는 것을 먹으며 대단하다고 아이에게 칭찬을 연발했다
꾸준히 아이는 문제집을 풀었고 2학년 때는 2장, 3학년에는 3장을 풀었다
4학년이 되니 아이는 알아서 몇 장씩 풀었고 그 습관은 영어 단어를 외우고 하루 1 지문 해석으로 옮겨 갔다
습관이 습관을 만들어 나갔고 아이는 오래 걸려도 꾸준히 하는 것의 힘을 몸으로 체득하고 있었다
현재 중3인 이 아이는 인강으로 홈스쿨링을 하며 하루 수학 문제 50문제씩 풀고 틀린 것 을 체크한다
영단어 60개씩 단어집을 정하여 외우고 있고 독해도 일정 분량 정하여 스스로 하고 있다
당연히 학원이나 과외는 없다 인강도 EBS로 해결한다
부모가 하는 것은 같이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공부 시간과 공부시간에 스마트폰 관리만 한다
초1부터 중3까지 9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앞으로도 관리는 필요하겠지만 부모의 인내와 적은 양부터 꾸준히 한 것의 결과물이 이 정도이다
거금을 들여 학원을 가고 트레이닝을 받는 것보다 할 만하지 않은가?
이 아이의 미래는 밝다 공부 때문이 아니다
꾸준히 스스로 하는 방법을 몸으로 체득했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던지 본인이 마음먹으면 꾸준히 밀고 나가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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