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셋 키우는 엄마로서는 아이가 하나라도 아프면 멘붕이 와요
어제 아침도 그랬답니다
제가 느닷없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이들을 평소보다 30분 늦게 깨워서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어요
급하게 식빵을 올리고 간단히 먹을 수 있게 아침을 챙기던 중 막둥이가 엄마 크게 부르는 거예요
왜? 하며 대답만 했는데 하얀 이불 위에 코피를 잔뜩 쏟고 있더군요
얼른 코를 막고 화장실로 직행했습니다
평소에는 코피 잘 안 나는데 한번 나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코피가 나더라고요
콧구멍만 막고 있으니 끝없이 나오더군요 양이 많으니까 아이는 계속 울고 저도 정신이 없었어요
둘째가 오더니 아직도 나냐고 묻더군요
그러면서 콧구멍만 막으면 계속 난다며 코 뼈 쪽을 살짝 눌러 지혈해 주라더군요
바로 눌러주니 좀 덜해지는 것 같아 계속 누르고 있었습니다
한 15~20분 정도 누르고 나니 멈추더군요
아찔한 경험이었어요
사진을 남기진 않았지만 두루마리 휴지 반 이상을 쓴 것 같아요
아이는 유치원을 하루 쉬기로 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를 잘 넘겼습니다
>>>코피가 나는 이유<<<
가장 많이 하는 이유는 피로입니다
저희 아이 같은 경우 유치원생이 뭐가 피곤하다고 생각했지만 사람은 다 나름의 피로를 가지고 있고 제 때 풀어주지 못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표출이 되는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생각해 볼 이유는 건조함이에요
한 겨울이라 그런지 건조함을 피부로 느낄 정도인데요
저는 가습기 파동 이후로 있던 가습기도 없앴어요
효과가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빨래를 저녁에 하고 널어놓습니다
화장실 청소도 깨끗하게 하고 자기 전에 바닥에 물도 뿌리고 잡니다
그것만으로 건조함을 극복하는 건 역부족이었나 봐요
코피 사건 이후로 머리맡에 넓은 그릇에 물도 퍼 놓고 잔답니다
세 번째는 기저질환입니다
드라마에서 몸 추지 않는 코피로 백혈병을 진단하는 것을 봤는데요
이런 경우는 지혈해도 코피가 멈추지 않기 때문에 병원으로 빨리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코를 만지는 습관이 코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아무 이유 없이 코를 만지는 분 많은데요
저희 아이도 추측 건데 자다가 본인도 모르게 그런 건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만...
여하튼 몇 가지의 경우들이 있습니다
>>>코피 멈추는 방법<<<
코피 멈추는 방법을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더러 있으시더군요
코피 나면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것은 더 위험할 수 있어요
코피가 기도나 다른 곳으로 넘어갈 수 있어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코피가 나면 앞으로 숙입니다
그리고 휴지 등으로 코를 막아 주시고 코뼈 중심 쪽을 살짝 지긋이 지혈해 줍니다
정도에 따라 금방 지혈이 될 수도 있고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기저질환의 이유가 아니라면 지혈이 됩니다
지혈이 된 후 안정을 취하시고 주변 정리를 하시면 됩니다
놀랄 일은 아니니 침착하게 대처하시면 될 것 같아요
>>>코피 예방법<<<
당장 코피가 났을 때는 위의 방법으로 대처하시면 될 것 같고요
평소 코피가 자주 난다면 연근을 추천합니다
둘째가 코피로 자주 힘들게 해서 한의원에 가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뭔가 허약하고 문제가 있나 싶어서요
근데 우연찮은 대화 속에 연근 얘기를 듣고 당장 연근을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반찬으로 먹이는 데는 한계가 있더군요
그래서 갈아서도 먹이고 밥에도 넣어서 먹이고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먹였습니다
매일 먹을 정도로 신경을 썼더니 둘째 아이는 그 이후로 코피를 흘린 적이 없습니다
아이가 자란 것도 있겠지만 연근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연근이 코피에만 효능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자라나는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겨울에 코피를 흘린다면 습도 조절을 하시고 연근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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