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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TV

스물다섯 스물하나 인물관계도 시대배경

by 월억벌자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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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문에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복잡하기만 이때 정말 현실을 잠깐 잊게 하는 드라마가 있어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인데요.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보면 찾아보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꿈을 뺏는 건 시대일 수도, 꿈을 밀어주는 것도 시대일 수 있는 이때 잠시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현실을 잊어보자고요.

 

실수가 있지만 주눅 들지 않는 그때 

1998년 이때는 IMF가 발발해서 모두가 힘들 때였죠. 나희도도 IMF로 펜싱을 못할 처지에 있었지만 학교를 옮기는 수를 둬서라도 주눅 들지 않고 펜싱을 계속합니다. 백이진도 IMF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지만 다시 일어날 기회를 기다리며 꿋꿋이 살아갑니다. 그들이 만났고 그들의 방식대로 그 시절을 이끌어갑니다. 

코로나로 모든 게 위축되어 있는 지금, 김태리가 버럭 소리 지르며 그 나이에 맞게 상황을 시원하게 지나는 모습이 너무 통쾌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합니다. 그때가 생각납니다. 그 어렵던 때도 시간이 지나니 옛날 일이 되었군요. 역시 시간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현실과 과거에서의 거리 조절

과거에는 좋았습니다. 어려서도 그렇고 철이 없어서도 그렇고 말이지요. 백이진은 오렌지족을 생각할 정도로 부유한 시절을 살았죠. 그렇지만 IMF로 처절하게 무너집니다. 가족도 뿔뿔이 흩어지고 학교를 복학할 수도 없었습니다.

나희도는 어렸을 적 천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펜싱을 잘했지만 지금은 본인의 열정에 비해 그만두라는 소리를 더 많이 듣습니다. 현실과 과거는 거리가 멀어요. 그렇지만 그 거리를 좁히기 위해 그들만의 방법을 찾습니다. 전학을 갈 방법을 찾고 실행해가며 강제전학을 바라죠. 결국 하늘이 가상히 여겨 전학은 순순히 이루어집니다. 조금이라도 거리 조절이 되어가는 거죠.

 

적인 줄 알았으나 친구

그 시절 하이텔 나우누리 등을 통해 모르는 친구들과 채팅을 많이 했죠. 극 중 나희도는 마음을 나누는 채팅 친구가 있었어요. 그와 마음속 깊은 얘기를 나누죠. "잊지 마, 너에겐 너를 믿는 내가 있어"라고 말하는 그 상대가 누구일까? 그런데 3회에서 반전은 현실에서 나희도를 극도로 싫어하는 고유림이 채팅의 상대였다는 거예요. 현실에서는 서로 미워하는 상대였으나 사실은 마음을 나누고 있는 사이, 적인 줄 알았으나 친구. 이 둘은 갈등의 고리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언제쯤 컴퓨터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사이인것 알게 될까요?

 

사건과 갈등이 아닌 그 시절의 우리들의 이야기

현실이 너무나 재미없고 힘들어서 그런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현실을 잊게해주는 묘한 카타르시스가 있는 것 같아요. 씩씩한 나희도, 빗나갈 수 있지만 바르게 사는 백이진. 삶은 사건의 연속이지만 우리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써가는게 삶이라는 걸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본방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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