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입니다. 약간의 꽃샘추위가 있지만 낮에는 봄 같습니다. 오랜만에 남편과 드라이브를 나왔습니다. 꽃도 보고 송해공원 걸어서 운동도 하려고 했는데 차 안에서 꽃만 보는데도 시간이 많이 지났더라고요. 하긴 현풍에서 송해공원 거쳐서 옥포까지 다녀왔으니 말입니다.
송해공원 벚꽃길
송해공원을 시작으로 옥포까지 연결된 벚꽃길은 이맘때 제일 차가 많이 막히는 곳입니다. 이곳에 사시는 분들은 꽃이 예뻐도 지겹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일에도 차가 많은데 주말엔 거의 들어서면 차 안에서 꽃구경 한다고 생각해야 할 정도입니다. 차 안에서도 좋지만 내려서 걷는 벚꽃길은 서울의 윤중로보다 예쁘다고 자부합니다. 흐드러지게 풍성한 꽃잎비가 내리는 길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걷는다는 것은 하늘이 주신 삶의 귀한 선물 같습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일수가 한 달도 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까울 나름입니다. 가뭄이 심하다지만 벚꽃이 만개한 이때는 제발 꽃잎 안 떨어지게 살짝 와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논공 벚꽃길
논공 벚꽃길은 논공의 달성군민운동장이 있는데 그 앞의 가로수 길입니다. 논공에 유일하게 볼만한 곳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국사람보다 외국인이 많아 주말에 가면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싶을 정도로 벚꽃 보러 나온 외국인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근데 벚꽃이 너무 예뻐 다 괜찮습니다. 정말 모든 게 용서될 정도로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동네에 3년 정도 살았었는데 살 때는 예쁘네 정도로 대수롭지 않았는데 유가로 이사하고 벚꽃이 피면 논공의 벚꽃이 정말 좋았구나 추억에 잠깁니다. 송해공원보다 규모는 작지만 달성군에 계시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공단길 고속도로 벚꽃
공단길 고속도로의 벚꽃은 차 몰고 대구 왕래하는 분들만 아는 핫플레이스입니다. 길이 구름길 같다고 느낄 정도로 피어있습니다. 몇해전 꽃이 만개할 즈음 비 오고 바람 불어 금방 끝난 만개시기에 저는 얼마나 억울했는지 모릅니다. 정말 영원한 건 없지만 그래도 너무 빨리 떨어진 벚꽃에 그 해 내내 아쉬웠습니다. 이곳은 관광객이 많이 오기보다 운전하시는 분들이 잠깐 세워 감상하시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고 여유롭습니다. 단지 아저씨들이 많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
그 외에도 동네 공원이나 곳곳에 핀 벚꽃으로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필수 있는 곳은 많습니다. 벚꽃뿐만 아니라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으로 봄을 만끽하며 따뜻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라이프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청년문화패스 신청방법 금액 기간 지원자격 (0) | 2023.04.15 |
---|---|
만 나이 적용일 계산기 (0) | 2023.04.15 |
대구 가볼만한 현풍 유가 논공 카페 플록 (0) | 2023.03.27 |
어린이날 선물 추천 BEST3 (1) | 2023.03.26 |
청년도약계좌 이자만 800만원 (0) | 2023.03.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