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남편과 잠깐 꽃구경을 나왔어요. 아이들 없이 오붓하게 평소 지나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카페 플록에 들렀어요. 언덕 위에 있어서 겉모습만 보았는데 막상 올라가 여기저기 보니 야외에서 작은 결혼식을 해도 될 만큼 호텔 정원 같은 예쁜 마당과 여유 있는 내부가 좋았어요.
언덕을 오라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여기를 한번 올라와 본 사람은 다시 한번 좋은 사람과 와보고 싶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랍니다. 생각보다 주차공간 넉넉하고요. 언덕이지만 주차하기 불편하지 않았어요. 평일에 가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야외에 탁자와 의자가 있어 봄을 만끽하기에는 좋을 듯 하지만 좀 더워지면 파라솔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자꾸 호텔 작은 정원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저만 그런가요?
내부에 들어서면 넉넉하게 배치한 테이블과 의자가 여유롭습니다. 주로 통창으로 되어 있어 바깥을 보는 위주로 테이블을 셋팅해 놓았더라고요. 메뉴판의 음료와 빵은 비싼 것도 저렴한 것도 아닌 축에 속한 것 같아요. 이 정도 규모와 뷰 맛집 정도면 적당하다 생각되는 정도입니다. 아이들하고 왔으면 식사값이 나갔겠지만 둘만 왔으니 오늘은 빵까지 시켜봅니다.
이 카페의 매력은 통창입니다. 바깥이 훤히 보여 햇살 가득한 날은 그런대로, 비가 오는 날은 운치있게 느낌 있는 뷰 맛집입니다. 단지 바깥에 보이는 풍경들이 아파트와 주택만 있는 게 아쉽다면 아쉽지요.
쑥라테와 커피를 시켰는데 빵은 비싸네요. 딸기값인가... 그냥 오늘 사치 부려봤습니다.
위치는 대구 달성군 현풍음 현풍동로 157 현풍읍 부리 246-1번지입니다. 전화번호는 053-614-2049이며 오전 10시 반에 오픈하고 저녁 9시까지 하는데 마지막 오더는 8시 20분까지만 받는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평은 넓고 음료도 맛있고 친절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단지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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